조율을 통한 하모니

현대사회의 급속한 변화와 치열한 경쟁, 개인주의의 확산에 따라 정신적 질환을 앓는 사람의 수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4명 중 1명이 살면서 한 번 쯤은 겪을 만큼 정신질환은 흔한 질병이 되었다. 특히 조현병은 치료부진 시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데, 최근 조현병 관련 사건사고에 관한 언론의 보도가 잦아지고 있다. 우리는 0.01%의 확률로 조현병 환자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자극적이고 두려운 내용의 보도들은 조현병 환자에 대한 사회적 낙인과 편견을 심어주고, 이는 악순환을 반복시키는 발화제가 된다. 하지만 약물복용 등과 같은 치료 후에는 범죄발생 위험성이 94% 감소하고, 이는 조현병 치료를 위한 국가차원의 의료복지체계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실정임을 나타낸다. 의료진과 환자가 함께 거주하는 조현병 치유 주거센터는 병의 재발을 예방하고, 공동체 내에서 생활하며 환자들의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도록 지원해준다.